cause to be awesome, clear your mind._

Giudecca.egloos.com

포토로그



Music Junknote 436 // SPEEDY CAT by catapult


Extended in BEST HIT YCO [album, 2012]
ⓒ 2004 Konami Digital Entertainment

From : RED-

Genre : EUROBEAT

Composer : Y&Co.
작곡은 DJ BOSS, 보컬은 모치즈키 에리카(望月英莉加)

Level : [5,8,9 /5,9,10]
bpm 155, notes [569,861,1028 /566,884,978], 노트 수 구분은 [SN,SH,SA /DN,DH,DA]

고밀도 구간은 9-16/42-49/66-마지막 소절까지 3회 걸쳐 8소절씩 할당된 확산 음계형의 16비트 패턴으로, 스크래치가 더해지는 각 마지막 소절들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꼴이다. 다른 구간은 정박 포함 8비트 메인이라 게이지 벌기나 판정 유지에 무난하지만 끝머리 8소절이 16비트라 클리어 여부와 직결되므로 밀도가 치우친 부분에서의 처리력이 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SA는 전체적으로 킥이 표면화된 짜임새지만 16비트 구간의 물량 배치는 세 부분 다 조금씩 다르며, 66소절 이후는 정박이 전부 드러나면서 마지막 소절에서 스크래치와 왼쪽으로 치우친 무게중심까지 작용해 후살 성향까지 더해진다

DH는 16비트 패턴이 좌우로 나눠져 나오지만, DA는 정박만 맞은편으로 빠진 채 16비트측을 단독으로 쳐내야 하기 때문에(마지막 소절 제외) 5/6번 축을 중심으로 넓어지는 배치를 소화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Impression
Monkey Dance에 이어 곡명에 재차 동물 명칭이 들어간(이번부터는 주격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유로비트. '고갯마루를 내달리는 섹시 레이서 언니' 의 이미지를 담아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 GYOP 담당의 IIDX쪽 유로계 BGA를 눈여겨 보다가 나온 아이디어였을 수 있겠다 싶지만 날렵함과 투쟁심, 여성성을 한데 함축한 개념으로 고양이를 든 것은 꽤나 적절한 예시라고 느꼈다
완성도 자체는 다른 제공작들에 비해 수수했던 편으로, 악절 짜임새는 Daisuke와 마찬가지로 간주 후 B멜로디 - 메인 프레이즈 재현 순서라 특기할 데가 없고 메인 프레이즈 쪽도 16비트로 분화시킨 상행 코드 자체는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긴 하지만 좀처럼 흥이 나지 않아서 귀에 잘 붙는 곡조라 하기엔 미묘했다. 가수 발성까지 곤란한 수준으로, BEMANI 처녀 참가작이라는 입지를 감안한다고 해도 엉망인 발음 (SPEEDY CAT을 비음 섞인 것마냥 굴려 발음하는 바람에 어떻게 뜯어봐도 'SPEEDING YOU' 라고 들리는 게 참 -_-) 은 뭐라 구제해 주기가 어렵다... 이보다 더 존재감 약한 곡을 찾자면 Mysterious Time 정도일까, 전작들에 비해 여러가지로 힘빠진 기색이 유감스러웠다
그럼에도 본작에서 빛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전주와 간주부, 특히 전주의 표현력은 상당히 강렬하다. 최초 운을 떼면서 킥 없이 얼마간 이어지는 선율이 담아낸 갈증 섞인 긴장감은 '눈으로 보이는 경쟁자의 전부를 주시하며, 언제라도 뛰어들 태세를 가다듬는 기분' 을 잘 함축했다는 인상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주의를 집중시켜 놓은 다음의 전개가 무난하거나 기대 이하로 나타나서 아쉬울 따름이지... -_-a

꽃히는 점도 적고, 유로계 공급이 적은 편도 아닌 RED였기에 (슈퍼유로 타이업과 Y&Co. 오리지널이 신곡으로 공존했던 건 본작밖에 없다) 가동 당시에는 별 눈길을 주지 않고 익스퍼트에서 거쳐가는 곡 정도로 넘어갔던 게 생각난다. POODLE 등에서 이미지 쇄신 노력이 없었더라면 3기의 Y&Co.는 이대로 침체기였다고 결론지었을지도 모르겠다;

Movie
DRIVING MUSIC 4연작의 오프닝 격으로 편집한 영상이라 하지만 캐릭터나 주행 소재는 CAR OF YOUR DREAM와 사이좋게 돌려쓰기한 것들이라 딱히 볼 게 없고, 바퀴로부터 불길을 뿜는 연출이나 엔진 돌아가는 그래픽 정도가 그나마 독자적인 요소. 더하여 이번에는 가슴 대신 로우앵글에 집착하는 연출이 군데군데 섞여있어 제작자의 사상이 변함없이 불순함을 인증하고 있기도 하다 ㄱ- 시놉시스를 대화체 섞어 아래 요약해 봤다

IIDX RED 팬 감사제로 대성황을 이룬 이벤트 회장, 수많은 갈채와 환호에 둘러싸여 머신과 함께 포즈를 잡고 선 캠페인 걸 복장의 3인조.
가득 들뜬 그 분위기 한가운데, 한 켠에서 들려온 냉소를 알아채고 눈살을 찌푸린 아카네가 그 냉소의 진원지로 고개를 돌린다.
둘 다 자신들과 같은 또래의 여성들. 오른쪽은 붉은 머리칼을 한 도도한 표정이고, 왼쪽은 팔짱을 낀 채 검은 셔츠를 걸친 다부진 표정. 아카네가 시선을 향한 건 오른쪽이었다.
"넌... 모테기 에미루?"
"역시 너였네. 도망쳐서 캠페인 걸 노릇이나 하는 주제에 제법 그럴싸한 랩타임을 냈던데, 여전히 제 버릇 개 못 주는 격이라 해야 할까?"
"이 자식이...!"
"아카네, 아는 사람이야?"
"모테기... 라면 그 레이서 집안의 사람?"
"그냥 불청객이야. 뭐 한때는 동기생 사이긴 했지만, 이젠 아무래도 좋은 얘기라구... 오랫만에 도발이나 늘어놓자고 여기까지 나타난 건 아닐 텐데, 용건이 뭐지?"
"그 말대로야."
이번에 대답한 쪽은 왼쪽, 스즈카 아키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좀더 나중 일이었다.
"에미루더러 제법 괜찮은 놀이 상대가 될 것 같다고 들어서 말야. 조건은 그쪽이 뭘 내걸든 상관없으니까 카배틀로 승부해 봤으면 하는데, 어때?"

...그로부터 두 시간 후, 익숙한 고갯마루에서 각각 흑백으로 나눠진 머신이 엔진음을 흩뿌리기 시작했다.
사전에 아무 준비도 없이 카배틀을 시작하는 것만큼 무모한 짓은 없다고 타일렀지만, 이미 아카네는 골이 날 대로 난 상태였던 데다가 유리마저 이상스레 의욕을 보이는 바람에 아카네와 모테기, 유리와 스즈카 사이의 더블 카배틀은 그대로 결정사항이 되고 말았다. 한번 돌아본 노면 상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둘의 실력에 의문을 갖는 것도 아니지만,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양쪽 모두, 준비됐어?"
"스탠바이─" "OK"
"3, 2, 1, GO!"
손을 내린 순간, 두 마리 강철 맹수는 무기적인 포효를 남기며 칠흑의 커브 안으로 달려나갔다.


Playable CS - RED




INFORMATION

※ 얼음집 해설
beatmania라는 이름을 가진 음악 게임을 주축삼아 이런저런 소재를 마음이 가는 대로 만지작거리는 블로그


INFORMATION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