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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Junknote 193 // Frozen Ray (original mix) by catapult


Extended in milestone [album, 2007]
ⓒ 2001 Konami Digital Entertainment

From : 6th-

Genre : TRANCE

Composer : dj TAKA

Level : [6,9,9 /5,9,9]
bpm 156, notes [669,897,909 /428,839,937], 노트 수 구분은 [SN,SH,SA /DN,DH,DA]

도입 8소절과 간주 구간인 50-57소절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8비트 박자축이 따라붙어서 판정 유지에 그리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16분 음계 처리범위가 넓고 소절마다 엇박으로 끼어드는 키음이 하나 이상 있는 편. 악절 이행 직전 (17/41/49/65/73소절 등) 마다 소절 후반에 왼쪽으로 치우친 짧은 트릴이 꼬박꼬박 나타나는 것도 주의점이다. 마지막 악절인 66-73소절은 Indigo Vision (SH) 을 연상케 하는 리듬인데 소절마다 16비트 분포가 달라서 보기보다 판정이 잘 망가지는 패턴. SA는 26-33소절 음계가 계단식으로 조정되고 최후 8소절 박자축이 전부 화음처리를 요구하는 것 정도로 SH와의 체감 난이도는 미약하다
DH는 SH보다 노트상 킥 개입이 적어서 34소절에서야 본격화된다. 음계측은 오른손이 좀더 수고하는 구조고, 끝머리 8소절도 킥 + 셋잇단 펼침화음 분산이라 SP측보다 보기 편한 편. DA도 잦은 킥만 의식하면 크게 바뀌지 않는 구조다. DP측에 더할 특기점이라면 (22)/34/38소절 등에서 시간차 스크래치 처리가 요구되는 것뿐

Impression
6th 해금 전용곡으로, 본바탕은 Keyboardmania 3rd MIX 수록곡. 원본이 주선율측 음원에 리버브 (Reverb) 를 먹여서 묵직한 금속성 진동감에 따른 냉기를 부각시켰다면, 여기선 이펙트를 걷어내 피아노의 투명감에 충실해졌고 ─ 사실 키매니 OST측 음원에 따른 것이다. original mix란 부제목의 근거일 듯 ─ 신스 화성으로 짜여진 마무리 악절이 원본 끝머리에 더해져 곡 전개가 한층 완결성 있게 수습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엷어진 무게감이나 두드러진 박자축 킥이 거슬린다는 이유 때문에 키매니 게임판을 더 높게 평가하는 이들도 적잖은 듯 하지만, 나름대로는 양자 다 기체 특성에 따라 음원 성격이 조절된 거라고 보는 입장이라 딱히 우열을 가릴 마음은 없다
반복적인 반주 담당 겸 중반/후반 고음역으로도 끼어드는 신스가 끝없는 극한 빙원만이 펼쳐진 을씨년스러운 풍경과 가라앉은 대기를 상징한다면, 단음계에 실려 서글프고도 유려하게 나아가는 피아노는 그 빙원의 얼음들 사이사이를 투과하며 빛을 뿌리는 한줄기 햇살로 빗댈 수 있겠다. 피아노 솔로만 남았다가 리드신스로 이행되며 곡조를 극도로 고양시키는 간주부는 곡 전체에서 깨끗한 아름다움이 가장 잘 살아난 구간이며, 추가된 끝악절에선 세분화된 BGM 기복 표현으로 사이버틱함과 아울러 '움터오는 극지의 새벽' 경치를 함축해 나타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TAKA 넘버에서 피아노의 매력을 논한다면 단연 빠뜨릴 수 없는 작품. 전제한 분위기와 정서 묘사 등에서 후에 내놓은 snow storm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으리라 여겨지기도 한다. Colors (radio edit) 에 정을 붙이지 못하던 시절엔 이식 편곡이란 위치에 관계없이 6th 대표 트랜스라 간주했었는데, 독창성 및 시리즈 대표성만 별개로 한다면 지금도 기호상 여전히 Colors보다 약간 더 높게 보는 곡. 게임성도 SH와 SA 격차가 미미한 것 외에는 책잡고픈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6th OST판은 게임판 끝머리 다음 반주 반복까지 포함해 약 3분 남짓한 길이. DDR EX 수록판의 경우, 음원 자체는 IIDX와 같으나 선율 주도권 전반이 리드신스로 넘어갔으며 간주가 희생된 대신 독자적인 끝머리 BGM이 덧붙었다. 이상 3기종의 특징을 전부 혼합해 재편한 게 milestone 수록판인데... 곡조 자체가 바뀌진 않았으나, 피아노보다 신스 합주 비중이 더 강화된데다 킥도 덩달아 거세지는 바람에 묵직한 진동감이나 투명감 어느 쪽도 찾아보기 어려운 미묘한 상태로 구현되었다. 기본이 있으니만큼 평범하게 들을만한 수준은 되지만, 피아노가 핵이 되는 당초 취지에 비춰보면 많이 망가진 듯 싶어서 착잡했던 편곡 -_-

얼음과 빛이 엇갈릴 때, 한줄기 선이 얼어붙은 어둠을 꿰뚫는다 (氷と光が交差した時、一筋のLineが凍てついた闇を貫く)
- from Keyboardmania 3rd MIX official HP


Movie
'VJ YUZ를 향한 보은' 이 제작 동기였던 곡인 만큼, 그에 맞춰 KM판도 IIDX판 재편도 모두 VJ YUZ가 맡았다. 모든 색조를 청색으로 고정하고 얼음 결정이나 굴곡있게 움직이는 빛줄기, 급박하게 카운트되는 디지털 숫자에 둘러싸여 회전하는 사이버 공간 등 기본 소재는 키매니 BGA로부터 이어받았지만, 얼음 결정에 입체감을 살리고 일부 연출 순서가 추가/조정되었으며 추가악절 파트에는 눈발이 흩날리는 천체로부터 지켜본 지구가 묘사된다
영상면에서 기종의 이론 없이 가장 완성된 결과물 (당연하다면 당연하려나 -_-) 로, 한색 계열이면서 사이버풍 공간감이 배려된 점은 NEMESIS, fly through the night와 닮은 맥락이기도 하다

Playable CS - 6th-7th, HS, EMP

덧글

  • Chion 2011/02/14 17:10 #

    저는 결빙광선結氷光線 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

    키매니 덕이었는지 아니면 어나더가 없는 곡에 대한 반감이었는지 몰라도...
    타카대인이 주력으로 내세운 곡인 colors (radio edit) 보다도 국내에선 더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타카선생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대조효과겠죠...
    물론 Summer Vacation이나 Tropical April 같이 뜨거운 계절의 이미지를 담은 곡들을 쓴 와중에,
    V와 함께 이어지는 이 곡 때문에 dj TAKA는 '겨울'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라는 인상을 꽤 받았습니다.
    이후 곡들은 점차 침체기를 걷다가 마찬가지로 겨울의 이미지를 내포하는 'snow storm' 으로 다시 한번 일어났다고 봅니다.

    이분의 겨울 관련 곡은 차가움 속에 내포된 따스함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 Chion 2011/02/14 17:11 #

    침체기라는 말에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덧붙여보면, 국내 유저들에게 있어서의 임팩트에 대한 얘기입니다.
    RED 부터는 아무래도 타카대인이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느낌을 다소 받았기도 하고요...
  • catapult 2011/02/15 01:00 #

    덩달아 생각나는 게 있는데, 캡콤에서 격게화시킨 X-MEN 멤버중 아이스맨이 쓰는 그 얼음 레이저가 떠오르네요. 여러모로 참 쓸만한 장풍이었죠...

    당시 같은 작곡자의 고렙곡이라면 V가 아직 크게 위세를 떨치던 시절이니, 트랜스 쪽에선 보다 편하게 들으며 즐길 수 있는 곡을 선호한 흐름이었을 수 있겠군요. 하이퍼에서도 난타와 트릴 조합을 원활하게 소화해야 했던 Colors보다는, 어나더가 두드러지지 않았어도 박자를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이쪽이 접근하기 더 편했겠지요... 타기종 이식곡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6th style에서 '굵고 강한 한방' 을 멋지게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3기부터의 턱대인은 확실히 그런 감을 지우기 어렵죠. snow storm이 딱 트랜스 집대성이란 위치가 되어놔서 그런지 몰라도 이후 작품들은 저로선 꽂히는 게 썩 많진 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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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집 해설
beatmania라는 이름을 가진 음악 게임을 주축삼아 이런저런 소재를 마음이 가는 대로 만지작거리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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